우리 시대 비틀린 자화상을 날카롭게 표현한 지역 문인의 책이 발간됐다. 양산문인협회 회원인 김진명 씨가 제5회 문학세계문학상 문학 본상을 수상한 소설 ‘25% 대한민국’을 지난달 27일 발간했다. ‘25% 대한민국’은 현재 우리 사회가 가진 비뚤어진 모습을 직시하며 올바른 삶의 방향을 묘사해 슬픈 대한민국의 현 주소를 나타낸 작품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6명의 주인공은 동시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군상으로 얽히고 설킨 인연의 꼬리를 보여준다.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도덕에 관한 작가의 견해 속에서 저마다 사연을 지닌 채 서로 인연을 맺고 삶의 이치를 깨우며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온다.
음악인생 전성기에 찾아온 근육파열과 유방암이란 시련을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이 양산을 찾았다. 지난달 25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서혜경 독주회’는 일찌감치 자리가 매진돼 현장에서 임시석이라도 구하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본지는 리허설이 끝난 직후 분장실에서 서혜경 씨를 만나 짧은 인터뷰를 통해 어렵고 힘든 시대,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법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Q. 5년 만에 다시 양산을 찾았는데 소감이 어떤지?
김덕수의 다이나믹코리아일시: 3월 14일 18시 장소: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티켓: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 문의: 392~2571~4 힘찬 북의 울림이 양산을 뜨겁게 달군다. 한국을 대표하는 사물놀이 ‘김덕수의 다이나믹코리아’가 양산을 찾는다. 어려서부터 장고의 신동으로 알려져 이제는 전 세계를 돌며 한국인의 역동성과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문화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덕수가 사물놀이 한울림 연희단과 함께 우리 것의 신명을 전한다. 관객들은 한국의 다양한 가죽악기가 펼치는 장엄하고도 극적인 대향연인 ‘일고화락’에서 혈관 속에서부터 울리는 북소리를 만끽할 수 있다.
양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색다른 시도로 화폭에 담은 전시회가 열렸다. 본사와 한국미술협회 양산지부(지부장 김상규, 이하 미협)가 잊혀가는 양산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한 ‘양산을 그리다’ 21인 초대전을 지난달 2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었다. 80여명의 내·외빈들이 전시회를 찾아 새로운 시도의 기획 초대전을 축하했다. 이번 전시회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는 양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삶의 모습을 양산의 흙을 밝고 살아가는 지역 화가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기획 초대전이다.
4월이면 장애인들도 마음 편히 택시를 탈 수 있다.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영방안이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위원회 심의에서 지난달 25일 통과됐다. 이동지원센터는 신체적 어려움과 사회 환경의 열악함으로 대중교통수단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24시간 언제나 장애인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콜택시를 운영하는 곳이다. 시는 <양산시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조례 제10조, 제11조, 제12조>에 따라 이동지원센터를 운수업체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공공공지를 환경보호지역으로 인정해 통행 제한의 당위성에 손을 들어준 셈이다. 지난해 말부터 부산대학교병원 맞은 편 도로에 완충녹지로 조성된 공공공지를 놓고 시작된 이곳 주민들의 갈등은 최근 시와 토공이 공공공지를 환경보호지역으로 간주하고 통행금지 관련 공사를 시작하려 하자 더 큰 마찰을 빚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토공이 공공공지에 보행자 통행금지 안내문과 높이 40cm 잔디보호책을 설치하려하자 공공공지 인근 약국과 건물소유자들이 재산권 훼손을 명목으로 울산지법에 공사 금지 가처분신청 소송을 냈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전재명)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백승완)이 지역 주민 복지증진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종합사회복지관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끼니를 제때 해결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급식비 지원 협약식을 지난달 26일 가졌다. 생활이 어려워 결식 우려가 있는 저소득층 지역 초ㆍ중학생을 매달 24명씩 선정해 지난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5년간 총 288명에게 급식비를 지원한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지원하는 금액은 매월 102만원으로 모두 1천224만원이다.
야구 동호인들의 숙원인 야구장이 양산에 생긴다. 시는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부지 내에 오는 7월까지 임시 야구장을 설치하겠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그동안 양산에는 제대로 된 야구장이 없어 야구관련 대회를 치르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해마다 야구협회와 야구연합회, 시장기대회 등 각종 야구 대회를 양산정수장과 양산고, 양산대학에 설치된 간이 야구장을 이용해 치러왔다. 제대로 된 야구장은 야구 동호인들의 숙원사업이었다.
청소년 대표로 청소년 시설과 문화 활동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청소년운영위원을 모집한다. 청소년문화의집은 제6기 청소년운영위원회 '단디'에서 활동할 청소년을 3일부터 14일까지 모집한다.
청소년의 푸른 성장을 지원하는 청소년의 푸른 성장을 지원하는 양산시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 이·취임식이 지난 20일 63뷔페에서 열렸다. 1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3년간의 임기를 마친 이용식 전 회장이 이임하고 김상국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동원문고에서 열린 ‘책세상 책놀이터’강좌에 참가한 김보빈(9) 학생. ‘거인과 케익’이라는 동화책을 제일 좋아하는 보빈 학생은 “문고에서 책도 읽고 강좌도 들으니까 너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우리 선조들의 얼을 느끼고 그 시대로 떠나는 여행. 양산향교(전교 정진옥)에서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전통문화교육을 무료로 진행한다.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업으로 한문 초·중급과 서예, 다도, 중국어, 충효예절교육 등 6개 강좌를 진행하고 내달 5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엘리트 축구를 활성화시켜 양산을 축구 명문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축구협회가 새 진영을 갖췄다. 지난 20일 센트럴뷔페에서 양산시 축구협회 제6, 7대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최기원 신임회장은 “양산 축구의 미래는 상당히 밝다고 본다. 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축구인들의 열정이 어우러지면 엘리트 축구를 더 활성화 시킬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부족하고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축구를 향한 열정과 소신으로 축구협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경남도가 문화예술에서 소외된 도민들을 위한 ‘2009년 찾아가는 문화활동’사업을 시작한다. 시·군별 문화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공연을 진행하는 것으로 국악, 음악, 연극, 무용 4개 분야의 예술단체들이 신청할 수 있다. 무대와 조명 등이 필요한 무대공연 작품뿐만 아니라 특별한 무대 시설 설치가 필요없는 소규모 공연 작품도 신청할 수 있다. 사업단체로 선정되면 100만원에서 1천만원 이내로 공연에 필요한 장소 임대비와 장비 설치비, 인쇄·홍보비 등이 지원된다.
원효대사를 기다린 요석공주의 애절함이 담긴 산막리, 금관국과 신라의 무역교류로 맺어진 물금지역…. 지역 향토사 발굴과 연구 성과를 수록한 향토사 서적 3권이 발간됐다. 양산문화원(원장 김영돈)은 지금까지 일정한 기록체계 없이 구전으로 전해지던 양산지역 전설과 설화를 기록한 ‘양산고을 옛이야기’와 임경대와 쌍벽루 등 아름다운 양산풍경을 노래한 고전과 현대문학을 수록한 ‘양산예찬문집’, 양산지역과 금관국(금관가야)의 관계를 규명해줄 연구서인 ‘취서사지’를 발간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양산고을 옛이야기’는 가야진사와 물금·산막리 지명 유래, 삼장수 이야기, 자라바위, 천계정 등 21곳의 지역에 얽힌 전설과 설화를 담고 있다.
지난 20일 동원로얄듀크문고에서 열린 '책세상 책놀이터'강좌에 참가한 학생들이 저마다 자신만의 신문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웅상도서관 찾아가는 문화교실이 인기 만점이다. 시립도서관이지만 지리적 여건상 웅상지역에 치우쳐 좋은 문화강좌를 공유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7개 마을문고에서 똑같은 강좌를 진행하기로 한 것.
양산경찰서(서장 하진태)는 지난해 12월 평산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오다 정아무개(27, 여, 덕계동) 씨의 지갑과 옆에 놓여있던 현금 21만원을 훔쳐 달아난 김아무개(54, 여, 덕계동) 씨를 지난 17일 김씨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 앞장서는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지난 20일 시에 따르면 부시장을 필두로 한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 14명을 위촉했다.
시민들의 숙명이던 양산선의 배차간격이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교통공사가 그동안 검토입장을 고수해왔던 배차간격을 상반기 안에 조정할 계획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최근 양산부산대병원 개원과 함께 부산대 양산캠퍼스 개교를 앞두고 양산행 전동차 운행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공사 측이 비혼잡시간대 배차간격을 6분 30초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양산선의 배차간격은 혼잡시간 9분, 비혼잡시간 19분 30초로 1일 평균 운행횟수는 135회에 불과하다. 장산에서 출발해 호포를 거쳐 종점인 양산까지 운행하는 전동차는 3대 당 1대이다.
“두렵기도 하고 기쁘기도 합니다” 하북 출신 시조시인 현보(玄甫) 정동석(53, 사진)씨의 첫 번째 시조집 ‘달집 걸린 풍경’이 발간됐다. 자연 속에서 느끼는 이불과 같은 아늑함과 풍악과 같은 흥겨움을 100편의 시조 속에 고스란히 담았다. 총 4부로 나뉘어져 있는 시조집은 1부 달집 걸린 풍경, 2부 꽃보다 잎, 3부 산에는 물에는, 4부 마음 잠시 머문 자리로 정 시조시인만의 감성이 묻어난다. 그만의 순수하고 청명한 감성은 시조집의 제목인 ‘달집 걸린 풍경’에서 빛을 발한다. 나무 위 저 먼 꼭대기에 자리 잡은 까치집에 달이 걸린 모습을 달집으로 묘사한 그의 감각은 보는 이의 무릎을 치게 만든다. 정 시조시인은 사람들이 달집을 바라보며 마음의 평온함을 느끼고 달을 닮아가는 생활을 하고자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